글쎄....오늘 공익생활하면서 처음으로 화라는걸 내봤다

그리고 규칙을 만들어서 애들한테 알려줬다. (여기서 알려줬다는 일반적인 의미의 알려줬다가 아님을 밝힌다.)

뭐 간단히 몇 가지 정리하자면,

1. 말대꾸하지 마라.
2. 사회복무요원의 복장을 갖추고 정자세로 일해라.
3. 근무할 때 휴대폰을 만지거나 담배는 피지 마라.

어 그러니까 이걸 "자, 얘들아 이런 식으로 해야하는거다."라고 전파한 것이 아니고, 이걸 규정으로 정해서 "지키지 않으면 정강이뼈를 싹 다 털어서 자근자근 밟아 부숴버릴꺼다."라고 해줬다. 물론 목소리는 최대한 부드럽게 애들한테 옛날 이야기 해주듯 했다. 당연히 웃지는 않았다.

왜냐고? 후임 한 놈이 그러더라고.

"내가 내 신발(사제신발) 신겠다는데 성욱선임이 무슨 상관입니까?"

저 정도면 무슨 상관인지에 대한 대답이 된걸까?

by 肥熊 | 2009/10/31 00:29 | 검은곰의 생태보고 | 트랙백 | 덧글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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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레제미스트 at 2009/10/31 07:16
음 공익요원끼리 너무 빡빡하게 하지는 말어; 군대도 아니고 어떤 분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위의 것은 아닌 것같다;
Commented by gene at 2009/10/31 08:44
저는 후임들이 뭘 하든 시킨일만 다 해노면 상관 안하는디...
Commented by 肥熊 at 2009/10/31 08:48
레제, gene님//저희쪽이 분위기가 약간 험하죠. 32명이나 되는데다 유고자(연장 먹은 사람)가 특히 많고, 한때는 조폭들만 있는데라는 오해도 산 곳이라;; 복장문제는 그래서 지적한거고, 또 유난히 우리공원에 오는 방문객들이 문의도 많고, 민원도 많아요. 그 중 하나가 공익들이 근무가 태만하다거나, 불량스러워 보인다는 것도 있음(도대체 지들은 무슨 상관이야;; 진짜 아무 상관없잖아;;).....마지막으로 말대꾸를 시작하면 일하는데서도 저도 모르게 하죠. 보통 룰을 만드는 이유는 전례가 있기 때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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